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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2001년 [이성선시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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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832회 작성일 05-04-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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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것
다 놓아 버리고
길가에
낙엽처럼 구겨져 잠든
젊은 거지
이마에
별이 떴다.

초경으로 놀라
우는 소녀.
밤내 잠들지 못하는
그녀 얼굴이
그의 추운 꿈길 속
풀꽃 위에
맑은 이슬로 맺혀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