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이성선시선]저녁 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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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마다
강에 엎드려
무언가 일을 하고 있는
그에게
내가 다가서서 물었다
“저녁이면 강에서 무얼 하고 계십니까?”
돌아보지도 않고
그는 말했다
“산의 발을 씻어 드리고 있소”
강에 엎드려
무언가 일을 하고 있는
그에게
내가 다가서서 물었다
“저녁이면 강에서 무얼 하고 계십니까?”
돌아보지도 않고
그는 말했다
“산의 발을 씻어 드리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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