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2000년 [초대작가-엄창섭]절망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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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상이 흑암 속에
곤핍힌 나래 드리워도
눈부신 님의 약속(約束)은
살 저미는 흑한 속에서
방울방울 투명한 눈물의
큰 감격 안겨준다.
저토록 상처 입은 영혼에
늘상 상혼으로 자리한 고뇌,
목숨 바다에서 날아 오르며
세월의 물발에 씻기어도
예쁜 입 여는 새들의 노래는
正金의 햇살 잘게 흩어지는 아침에
환희의 춤이 되고
세상적인 허물 벗으려는
나직한 울음 뒤
푸른 목숨의 비늘 돋아나는데,
놀라 뛰는 가슴마다
진율처럼 저려오는 충만감에
생명률은 새롭게 피어난다.
눈물 묻은 상기된 볼에
감미롭게 입맞춤하는
긴 머리칼 날리는
얼굴 없는 당신은 누구시나요?
곤핍힌 나래 드리워도
눈부신 님의 약속(約束)은
살 저미는 흑한 속에서
방울방울 투명한 눈물의
큰 감격 안겨준다.
저토록 상처 입은 영혼에
늘상 상혼으로 자리한 고뇌,
목숨 바다에서 날아 오르며
세월의 물발에 씻기어도
예쁜 입 여는 새들의 노래는
正金의 햇살 잘게 흩어지는 아침에
환희의 춤이 되고
세상적인 허물 벗으려는
나직한 울음 뒤
푸른 목숨의 비늘 돋아나는데,
놀라 뛰는 가슴마다
진율처럼 저려오는 충만감에
생명률은 새롭게 피어난다.
눈물 묻은 상기된 볼에
감미롭게 입맞춤하는
긴 머리칼 날리는
얼굴 없는 당신은 누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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