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뫼 호수별 보기

29호1999년 [시-최월순]후 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781회 작성일 05-04-05 21:47

본문

오늘 아침 신문에
죽은 아기를 껴안고
떠돌아 다니던
미친 엄마의 기사가 실렸다

죽은 아기를 껴안고

미쳐, 돌아, 다니는, 엄마, 가
되지 못한 나는
슬프다

내 안에 살아있는
너의 검은 눈동자가
나는 아프다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면

가슴 속 묻어 둔
나의 사랑

손깍지 끼고
미친 엄마가 되어서라도
너를 놓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