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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1999년 [시-채재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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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32회 작성일 05-04-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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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잊으라하면 차마 돌아서지 못하고
다가가서 어찌해 볼 수도 없는
사는 날 동안 가끔은 떠올라
괜스레 쓸쓸해져오는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이고 그리움인 것을
때로는 미풍으로 달려와
마음결 흔들고 가지만
마음을 읽었다한들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리
그냥 그렇게
멀고도 먼,
가깝고도 가까운
그런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