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1999년 [시-지영희]이녁에의 그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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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에 대한 기억
내 어깨 밑으로
검은 머리 드문드문한 어머닐 보며
내려앉는 목젖 추켜 올려 한다는 말
딸 노릇 잘 못하더라도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 해캉아, 해캉아. 넌 대천지 한 가운데이니
자식, 식솔들 잘 건사하며 잘 살그다.
대답대신
어머니께 하신 외할머니 말씀을 들려주시며
햇감자 툭툭 섞어
수북히 담아주시는
화,
분이 핀
새하얀 꽃밥
내 어깨 밑으로
검은 머리 드문드문한 어머닐 보며
내려앉는 목젖 추켜 올려 한다는 말
딸 노릇 잘 못하더라도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 해캉아, 해캉아. 넌 대천지 한 가운데이니
자식, 식솔들 잘 건사하며 잘 살그다.
대답대신
어머니께 하신 외할머니 말씀을 들려주시며
햇감자 툭툭 섞어
수북히 담아주시는
화,
분이 핀
새하얀 꽃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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