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1999년 [시-장승진]사 명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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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네
그대 빈 자리
그냥 빈 채로
조금 쓸쓸하지만 보기 괜찮네
이제 더 이상
채우려 하지 않으리
바람이며 꽃이며 욕설과 취기로
사랑이 아름다운 고통인줄
무진장한 외로움인줄
산을 내려와
그대 세찬 눈발 속에 파묻고야
깨닫네
이 끈적이는 그리움
* 사명산(四明山)
정상에서 사방을 환히 볼 수 있다는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산(1198m)
그대 빈 자리
그냥 빈 채로
조금 쓸쓸하지만 보기 괜찮네
이제 더 이상
채우려 하지 않으리
바람이며 꽃이며 욕설과 취기로
사랑이 아름다운 고통인줄
무진장한 외로움인줄
산을 내려와
그대 세찬 눈발 속에 파묻고야
깨닫네
이 끈적이는 그리움
* 사명산(四明山)
정상에서 사방을 환히 볼 수 있다는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산(119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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