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1999년 [시-장승진]먼지와 너털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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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거품처럼 맛있게
스러지는 生이고 싶네
질곡의 굴레도 유리잔처럼
혀끝으로 핥으며
출렁이는 음악에 감싸여
오직 사랑과 사랑할 대상과 사랑의 방법만
생각하는 생생한
生이고 싶네
소망이 있다면
아주 작고 가벼워지는 것
먼지가 되는 것
그리하여 生을 요약하듯
땅에서 날아올라 잠시 허공에 머물다
다시 가라앉는 것
그 때는 너털웃음으로 함께 하리라
사랑이 가도
겨울 찻집의 고독이 끓어 넘쳐
거품의 바다가 되어도
사랑을 사랑하는 일은
그 열기의 뒷그늘에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신비하리라
먼지와 너털웃음으로 요약된
생생한 나의 生은.
스러지는 生이고 싶네
질곡의 굴레도 유리잔처럼
혀끝으로 핥으며
출렁이는 음악에 감싸여
오직 사랑과 사랑할 대상과 사랑의 방법만
생각하는 생생한
生이고 싶네
소망이 있다면
아주 작고 가벼워지는 것
먼지가 되는 것
그리하여 生을 요약하듯
땅에서 날아올라 잠시 허공에 머물다
다시 가라앉는 것
그 때는 너털웃음으로 함께 하리라
사랑이 가도
겨울 찻집의 고독이 끓어 넘쳐
거품의 바다가 되어도
사랑을 사랑하는 일은
그 열기의 뒷그늘에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신비하리라
먼지와 너털웃음으로 요약된
생생한 나의 生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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