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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1998년 [시-이화국]더 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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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26회 작성일 05-03-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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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짧아
만나 살지 않기 잘 했지요

미완은 가능의 여분이 많아
사랑의 나머지 늘 넉넉해요

현실과 꿈 사이가 멀어
한 울타리안 좁게 갇혀 싸우는 일
비켜간 것은 축복이구요

암수 은행나무 마주 서듯
살 닿지않게 떨어진 거리에서

그대 푸르면 따라 푸르고
그대 부황 들면 덩달아 누렇게 곪는
아픔 가진다는 일

관심하는 마음은 한 우물
깊고도 깊어

그 쪽 하늘 비 내리면 이 쪽이 먼저 젖고
햇빛 들고 환해도
더 밝고 환해라 날마다 비는 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