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꽃 피우는 일 - 능소화
페이지 정보
본문
서로를 꽃 피우는 일 -
능소화
초록
그늘마저 시들해지는
염천의 하늘 아래
강대나무 타고 올라 주황색 꽃등 켠
능소화 홀로 눈부십니다.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기대어 인연을 맺고
누군가를 꽃 피우는 일
죽은 나무가 선선히 몸을 내주어
저리 눈부시게 능소화 꽃
피운 것을 보며
당신을 꽃 피게 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나를 내어주고 싶어졌습니다.
당신이 꽃으로 피면
나는 더 향기로울
수 있으니까요.
글.사진 - 백승훈
- 이전글모임 사진 찍으신 분은 자료실에 사진좀 올려주세요, 14.07.24
- 다음글'속초 이야기 시로 피어나다' 아크릴 판넬 시화전 시립박물관 전시 14.07.22
댓글목록
노금희님의 댓글
노금희 작성일요즘 어디서나 능소화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은자님의 댓글
이은자 작성일t서울에선 정원이 아주 넓은 집 몇 번 눈부시게 보던 꽃,<br />속초에선 흔히 보네요. <br />그런데 저 꽃 만진 손을 함부로 눈가라든지, 입가에 대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br />독초라네요?
박명자님의 댓글
박명자 작성일신봉승 선배님 대문으로 기어오르다가 나를 문득 돌아보던 꽃<br />능소화...<br />님께서는경기도에 계시는 가.<br />저혼자 지그 재그 돌아치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