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헌 시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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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 사무국장 김종헌 시인의 시 ' 당신은 아직 로그인 중입니다'가 강원도민일보(12. 12일자) 에 게재되었다.
당신은 아직 로그인 중입니다
오랫동안
꺼져있던 스위치를
당신이 가볍게 눌렀을 때
닫혔던 내 가슴이
모니터 크기만큼 열렸습니다.
당신은
내 식었던 심장을 클릭하고
굳어버린 동맥에
뜨거운 피로 메신저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내 가슴을 열어둔채
당신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절전모드로
가슴은 깜깜하지만
당신은
내 속에
아직도 로그인 중입니다.
당신은 아직 로그인 중입니다
오랫동안
꺼져있던 스위치를
당신이 가볍게 눌렀을 때
닫혔던 내 가슴이
모니터 크기만큼 열렸습니다.
당신은
내 식었던 심장을 클릭하고
굳어버린 동맥에
뜨거운 피로 메신저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내 가슴을 열어둔채
당신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절전모드로
가슴은 깜깜하지만
당신은
내 속에
아직도 로그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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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채재순님의 댓글
채재순 작성일
반가운 소식이네요. 여러 번 음미하고 싶은 시네요.<br />
축하드립니다.
nunsae님의 댓글
nunsae 작성일
초대장을 받아놓고 보니, 누구를 초대해야 하나 걱정입니다.<br />
시와 함께 살아가는, 나의 시를 알아주는 이들을 찾아 봅니다.<br />
저 역시, 로그인...^^*
박명자님의 댓글
박명자 작성일
김종헌님의시<당신은 로그인 중>은 우선 테크닉이 현대적인 감각이어서 새롭다.<br />
우리의정서를 현대적 기법으로 처리하는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할수있다.<br />
<당신은 아직도 로그인 중><br />
식었던 심장을 누가 클릭하고있는...............<br />
축하드린다.
서미숙님의 댓글
서미숙 작성일시가 좋아서 즉석으로 오려서 코팅해서 드렸어요.그리고 어책모 모임에 가서 돌려보기도 하고요.엄마들이 다~@@ 갔답니다.^^ 음~젊음이 핑핑 풍겨서~선생님이 다시 보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