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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비처럼 음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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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영희
댓글 0건 조회 2,490회 작성일 03-04-25 15:0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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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처럼 음악처럼 - 지영희 ┼
│ 봄비 치고는 제법입니다.
│ 문득 '비처럼 음악처럼'이라는 노래가 생각나
│ 셈 없이 몇 자 적어봅니다.

│ 허난설헌 기일에 맞춰진 행사를 다녀오면서
│ 정갈한 뒷마당을 안고 욌습니다.
│ 외로움을 달빛과 함께
│ 새하얀 코고무신으로 꼭꼭 밟았을 뒷뜰.
│ 떨어지는 빗방울을 비껴
│ 따끈한 차 한잔 들고 서 있던 처마밑이
│ 새삼 그립습니다.

│ 이충희 선생님 감사하고,
│ 같이 다녀온 몇 분의 시인들도 그렇고
│ 나에겐 모두 뒷마당에 박힌 자갈 같습니다.
│ 촉촉히 비 맞고 선 매화꽃 같습니다.
│ 그윽한 차 한 잔 같습니다.
│ 꼬치에 정갈하게 꽂힌 은행알 같습니다.

│ 음악이라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모두 건강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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