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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문학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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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영애
댓글 3건 조회 2,310회 작성일 11-07-0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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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열심히 살아가면서도 많은 것을 놓칩니다.

때로 어떤 부분은 죽을 때까지도 모르는 채 살다가기도 합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장애인에 대한 관심입니다.

저 역시 딸 소정이가 아니었다면 죽을 때까지 장애라는 부분을 까맣게 모르고 살았을 것입니다.

자식이 스승인 셈이었지요.

 

여기 솟대문학을 소개하겠습니다.

지금부터 20년 전, ‘솟대문학’이 창간되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장애 때문에 방안에 갇혀 꼼짝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눈만 뜨면 펜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밤을 새워 글을 썼습니다.

그들의 글을 읽어줄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솟대문학’이라는 문예지를 탄생시켰습니다. 

                      -솟대문학 통권 82호 발행 인사말 중에서 발행인 방귀희-


제가 2008년 지용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인연을 맺게 된 KBS 제3라디오 방송작가입니다.

대구 사이버대학 특수교육을 전공하던 중이라 지용신인문학상수상소식이 학교를 통해

영남일보와 대구매일경제신문에 났었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방귀희씨가 제게 전화를 걸어 와 방송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화 목소리의 그녀는 얼마나 씩씩하고 활기차던지 장애인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녀가 솟대문학 창간 2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 및 2011 구상솟대문학상 시상식의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20011년 7월7일(목) 오후 6시 공군회관 사파이어 홀에서 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축하를 하고 속초의 바다내음도 한아름 안겨 주고 올 예정입니다.

구상솟대문학상은 솟대문학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고(故) 구상 시인께서 솟대문학상 발전 기금으로 2억원을 기탁함에 따라 솟대문학상의 명칭을 ‘구상솟대문학상’으로 개칭하여 시상내역의 위상을 높였다고 합니다.

솟대문학위원장에는 김초혜선생님이며 편집자문위원은 고은, 이외수, 김재홍, 김종회 선생님이십니다.

현재 활동 중인 많은 문인들이 솟대문학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솟대문학의 발행인 방귀희씨에 대해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돌 때 발병한 소아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지만 무학여고 수석입학, 동국대학교 수석졸업, 그리고 동대학 대학원과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박사과정에 있다. 1981년 방송작가로 입문해서 KBS, EBS, BBS, BTN, 복지 TV 등

 다수 프로그램을 집필하거나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1991년 봄,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문학지 [솟대문학]을 창간해 현재까지 발행하고 있다. 1996년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 2006년 한국방송작가대상, 2007년 한국 여성 지도자상, 2011년 불자대상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솟대문학 통권82호 중에서-

문학에 장애, 비장애가 어디 있겠냐마는 얼마나 소외되었으면 장애인문학이 생기게 되었을까 깊이 생각해봅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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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만님의 댓글

김춘만 작성일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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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남님의 댓글

권정남 작성일

그래요 방귀희씨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역경을 극복하신분으로 많은 장애 인들한테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분이시네요. 그래서 예술은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가봐요. 예술은 장애인들이 등기댈 수있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표현 할 수가 있고 더 넓은 세상과  통로 역할이 되어주니 말이예요. 맹인가수 안드리아 보첼리도 얼마나 멋져요. 영애씨 더운날 멀리 한양길 잘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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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님의 댓글

정영애 작성일

감사합니다. 두 분 선생님들의 격려를 등에 업고 휑하니 다녀오겠습니다. <br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