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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클린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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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영애
댓글 2건 조회 3,532회 작성일 11-09-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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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4일 토. 춘천 교대에서 진행된 강원문학 출판기념회를 다녀왔습니다.

속초가 아닌 춘천에서 만나는 낯익은 얼굴들은 더 한층  반가웠습니다.

권정남 선생님과 이은자 선생님, 이구재 선생님, 최제도 선생님, 모두 먼 길에 수고하셨습니다.

행사를 지켜보며 강원문학의 튼튼한 뿌리 위에 서 있는 것 같아

새삼 글쓰기의 막중한 책임을 느꼈습니다.

글쓰는 일이 게으른 나를 돌아보며, 이 달 말까지 제출할 10편의 갈뫼 원고가  

바위덩이처럼 무거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또한 출판기념회를 준비하신 여러선생님들의 노고가 곳곳에 묻어있어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식이 좀 길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수상을 하는 사람들의 기쁨을 함께 축하해 주고, 기뻐하며 강원문인의 자부심을

느끼는 좋은 자리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그러나  2시간이 넘어가자 슬슬 허리가뻐근해지며 지루해지기 시작했지요.

딱, 그 순간  '쟈클린의 눈물'을 들었습니다.

행사의 거의  마지막에 플릇 연주자가  소개한 쟈클린의 눈물은 너무 슬프고도 아름다웠습니다.

영국의 천재 첼리스트 쟈클린의 비운에 대한 이야기와 오펜바흐의 작곡이라는 팁도 주셨습니다.

눈 감고 듣다가 너무 아쉬워서 중간에 휴대폰에 녹음을 했습니다.

혼자 아무도 모르게 시낭송 음악으로 찜했습니다.

강원출판기념회에 매년 가야겠습니다.

길뫼 가족 여러분들도 이 가을에 쟈클린의 눈물을 꼭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모처럼 울고 싶은 밤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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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남님의 댓글

권정남 작성일

여느 행사때보다 알찬 진행이었고 신인 수상작을 비롯해서 음악연주도 수준 급이었어요. 전에는 이번보다 더 지루했고 진행도 어수선했어요. 점점 강원문학 행사가 격이 높아진다는 걸 느꼈어요.'저도 '자클린의 눈물'이좋아 오자마자 인터텟점검하고 밤내 그음악을 들었지요.가끔 나라에 슬픈일이있을때 이음악이 라디오나 텔레비젼에 나올때 저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났었는데 그음악을 강원문학 행사에서 만나 소득이컸지요. 그리고 식전 음악으로 연세가 많으신 '채헌병'님과 '예찬건'님이옥색 도포를입고  단소 반주에 맞추어 끊어질듯 이어지는 흐느낌같은 시조창도 너무좋지요. 달빛에 들었으면 더 좋았겠어요. 예술의 뿌리는 하나이듯 문학과 음악의 향기가 가슴에 젖어든는 풍요로운 행사였어요. 영애씨와 소정이아버님께서 참석해주셔서 더욱 고마웠어요. 내년에도 같이가요. 강원문학행사에 다녀와서 게시판에 글을 올리려고 하니 스팸이라고 안올려져서 시합평란에 좋은 시와 대화방에 글을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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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자님의 댓글

이은자 작성일

영애씨<br /> 그래요. 옥색, 황금색, 깜정 도포와 대금에 시조창 그리고 추임새 자리에 얹은 장구의 반주... ... ... .<br /> '끝 부분에 들려준 '쟈크린의 눈물'  곡은 알고있어도 그 곡의 이름과 맞났을 때의 감격.<br /> ㅇ이 참에 내가 감정이 고갈, 예술에 대한 갈증을 푸는 뮤직 까풰 '소설'을 소개 합니다.<br /> LP 판 수백장 아니 만여장? 소장, 오후2시에 문 열어 새벽3시 까지....<br /> 음식은 오직 커피 그것도 그날 그날 주인 맘대로의 맛.밤엔 맥주 정도. 신청곡  쪽지 내밀면 찾아 들려주지요. &quot; 나 따라 거기 갈 사람 여기 붙어랏! &quot;  더 궁금한 사람 내게 전화하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