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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최재도 회원님의 두 번째 희곡집 ‘꿀벌의 바벨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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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5건 조회 9,352회 작성일 13-01-1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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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최재도 회원님의 두 번째 희곡집 ‘꿀벌의 바벨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계속되는 문운을 빌어드립니다.   - 권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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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 허용 않는 암담한 현실 맞서 고군분투

극작가 최재도 씨 두 번째 희곡집 ‘꿀벌의 바벨탑, 그 시도에 대한 고백’ 펴내
‘멈춘 곡선의 우아한 고독’ 재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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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최재도(56, 사진) 씨가 13년 만에 두 번째 희곡집 <꿀벌의 바벨탑, 그 시도에 대한 고백>(연극과 인간, 2012년 12월 발간)을 펴냈다. 1999년 발간된 첫 희곡집 <멈춘 곡선의 우아한 고독>도 이번에 재발간됐다.
최재도 씨는 “오랜 시간 작가로 활동하면서 유산으로 남길 만한 무언가가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작업했던 작품을 엮어 희곡집을 펴내게 됐다”고 했다.
두 번째 희곡집 <꿀벌의 바벨탑, 그 시도에 대한 고백>에는 율도국(홍길동전에 나오는 이상사회)을 건설하려는 다양한 몽상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7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표제작 ‘꿀벌의 바벨탑, 그 시도에 대한 고백’은 꿀벌을 훈련시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려 했던 한 실천적 몽상가의 이념을 그려내고 있다.
이외 곳간에서의 풍요를 구가하기 위해 구렁이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몽상적 쥐들의 승전 담화 ‘서사지전(鼠蛇之戰)’, 백두대간 깊은 산골에서 333년간 노장사상을 국가 이념으로 삼아 이상향을 건설했던 미지의 나라 ‘임동 고려국’, 개든 소든 간에 하늘이 부여한 본성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외로운 몽상가의 절규가 담긴 ‘개를 위한 파반느’ 등이 실렸다.
두 번째 희곡집은 몽상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암담한 현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긴 작품들로 엮어졌다.
재판된 희곡집 <멈춘 곡선의 우아한 고독>은 모두 9편으로 구성됐다. 표제작 ‘멈춘 곡선의 우아한 고독’은 ‘화장실’이란 공간을 권력생성과 분배의 공간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배설의 욕망을 통제 당한 인물을 통해 벌어지는 여러 사회적 현상을 이야기 하고 있다.
1089_051.jpg또 불합리한 경제구조를 지탄하는 ‘우리가 엿들은 창고지기의 한담’, 호수 속 물고기들이 미끼가 매달린 낚싯바늘 앞에서 종교적 선택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굽은 화살의 엇갈린 지향’, 최고 권력자로서 영광을 뒤로 하고 용산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전직 대통령의 육성 자서전 ‘나의 대통령 재임기’ 등이 실려 있다. 첫 작품집에는 사회현상 전반에 걸친 작가의 독창적이고 예리한 분석이 서려 있다.
최 작가는 속초가 고향으로 속초고(22회) 졸업 후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했으나 마치지 못하고, 1977년 KBS 라디오드라마 현상공모에 당선(작품 ‘천사의 저주’)되며 극작가로 활동하게 됐다. 1983년 계몽사 아동문학상 동극 부문과 198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각각 당선됐으며, 이태리상, 모리시게상, 온다스상 등 국제라디오콘테스트에 7차례 출품했다. 출품작들은 1990년대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 국영방송에서 일부 수입해 방송하기도 했다. 극단 굴렁쇠와 함께 작업한 ‘붉은 훈장’으로 2006년 전국연극제 금상과 희곡상을 수상했다. 앞서 1996년에는 ‘그대여 또다시 바다로 가거든’으로 금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협회 한국본부,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희곡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KBS 제3라디오에서 소설가 김탁환 씨의 작품을 각색한 ‘라디오극장’이 방송되고 있다.
최근 강원대 철학박사학위 과정을 이수했다.

이우철 기자

예총 ‘속초예술’ 12호 발간
칼럼·회원 작품·공연기 등 실려 view_func.gifico_scrab.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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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총 속초지회(회장 이반)의 2012년 소식과 활동을 되돌아보는 ‘속초예술’ 12호가 발간됐다.
‘속초예술’ 12호에는 이반 회장의 ‘속초 예술거리 산책’을 비롯해 강원여성문인연구 ‘근대 강원 여성문인의 결핍에서 오는 자의식과 출구 찾기’(권정남), 예술논단 ‘거문고 산조의 슬픔 철학’(임수철), 국악논단 ‘축제에 대한 몇 가지 단상’(김청익), ‘독서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김종헌) 등 부문별 예술인들의 견해가 책 앞머리에 실렸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詩)가 있는 이야기’(채재순·최명선·정영애·김향숙), ‘사진 지상전’(강영진·김정희·김용환·최희재·장창근·최낙민), ‘미술 이야기’(박혜정·문정현·이동수·서문일초·최월순), ‘미술칼럼-이우환의 모노하와 무(無)의 만남’(정봉재), ‘수필-나도 하이! 안녕?’(서미숙) 등이 지면을 채우고 있다.
이외 지난해 5월 종합예술제 기간 동안 진행된 제23회 설악학생백일장과 제18회 설악주부(자모)백일장 장원 수상자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으며, 해외 공연을 다녀온 연극인들의 수기 ‘자매도시 훈춘 공연을 다녀와서’(권다림), ‘블라디보스토크, 공연을 다녀오면서’(최은희)도 함께 실렸다.
박종성 속초예총 사무국장의 ‘2012년 한국예총 속초지회 돌아보기’에서는 지역 예술계의 대소사를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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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자님의 댓글

박명자 작성일

나의 제자. 최재도 작가.<br /> 40여년전 속초 중앙 초교에 근무 할적에 최재도는 우리 문예반에 공부 하러오는 침묵의 제자<br /> 였다. 그는 중앙 시장 언덕배기에 조그만 집에 사는 소외된 학생이었다.<br />요즘 그가,희곡집 &lt; 꿀벌의 바벨탑. 그시도에 대한 고백&gt;이라는 희곡집을 출간하여 배포하고 있다. 그가 강원대학 철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기까지 땀과 노력의 여정을 헤아려보면 실로 눈물 겨운 의지의 삶이었음을 헤아려본다. 내조자로 뒷받침한 채재순 시인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 금년도 우리 갈뫼의 큰 수확으로 최재도의 작품을 첵크하고 싶다.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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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선님의 댓글

최명선 작성일

최재도 작가님, <br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br /><br />한 편 한 편, <br />감명 깊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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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님의 댓글

정영애 작성일

최재도 선생님.<br />책 잘 받았고, 아주 천천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br />축하드리며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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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자님의 댓글

이은자 작성일

최재도 선생<br />나는 최 선생의 첫 작품집을 받고 많이 아쉬워 했던 때가 있었어요.<br />때마침 서울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선 그 가을 내내 '이강백' 작가의 <br />작품만 계속 무대에 오르는 것인데, 나는 그 중 한 작품만 관람 했어요.<br />이강백 작가는 소아마비 로 한쪽 다리가 약간 기웁니다. 그도 데뷔하고 나서 <br />한참을 슬럼프에 빠져 방황하다.(내 L.L 소구룹 담당 의사의 도움을 받고) 재기 해서 <br />그렇게 큰 무대를 한달 간 자기 작품으로 만 올린 것이었지요.<br />그 작품을 관람하며 (최 선생도 서울에 살았더라면...)하며 속상했어요.<br />지난번 갈뫼 임시회 때 두번 째 작품집을 받고 엄마인양 감사한 맘이 들었어요.<br />그리고 이번주 설악신문에 실린 자세한 기사를 오려 스크랲 했어요.<br />우연일까.이강백 작 연극 제목이 '동현과 서현'이였죠. 어느 조각가의 고뇌(예술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속초와 만나보니 최선생 딸 하나 이름이 '서현'이 잔아요? <br />최 선생 수고 했어요. 더 힘 내세요. PD 말 한마디에 하룻새에 &quot;아버지 죽여! 어머니 죽여!&quot; 하루종일 쌀알 한톨 안 먹고 보리차 한 말을 다 마셨던 날이 생각 나네요. 인간 최재도와 그의 작품 세계를 사랑합니다. 내 말이 너무 길었지요. 늙으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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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숙님의 댓글

서미숙 작성일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