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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옛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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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향숙
댓글 8건 조회 8,053회 작성일 13-02-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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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범태작가의 1961년도 작품

 

재판을 받고 있는 어머니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있는 아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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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혁명 후 모든 범죄자들이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았는데,
서너살된 어린아이가 갑자기 방청석에서 죄수들이 서있는 곳으로
아장아장 걸어가더니 고개를 떨구고 있는 엄마의 손을 잡았다.


그 어린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본 판사는 몇몇의 법조항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그 애는 얼른 손을 놓고 방청석으로 나갔다.
그 애는 죄수의 동생이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함께 데리고 왔는데
그만 엄마를 보자 쪼르르 엄마의 손을 잡으러 나갔던 것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사진으로 표현한 걸작이다.
이 작품은 정범태작가의 1961년도 작품으로 1961년 10월 아사히신문
국제사진전에 출품되어 10대 걸작으로 뽑혔으며, 1962년에 평범사 발행
세계 사진연감에 수록되었으며, 다시 1967년 일본 평범사 간행
세계 사진연감에 10주년 특집 전10권 중에서 36장의 작품을 선정해
"기록 그 10년"에 세계굴지의 사진가와 함께 재수록됐다.
세계에서 가장 잘된 사진 36장 가운데 정범태작가의 작품이 들었던 것이다

 

http://cafe.naver.com/jmswm/18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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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희님의 댓글

지영희 작성일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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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선님의 댓글

최명선 작성일

에구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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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자님의 댓글

박명자 작성일

아 이런 비극이 어디있을까요? 어머니는 죄수의 칼을 받아야하고 아기는 엄마를 가까이 하고<br />싶은 ..............................휴머니즘은 이런 장면에서 싹이 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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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님의 댓글

김향숙 작성일

무죄!<br />이모와 함께 찾은 법정에서 <br />반갑고도 슬픈 엄마를 발견한 아이가 잡아준 손.<br />그 순간 아이와 어미의 심정을 공감한 판사가 결국 <br />무죄판결을 내림으로 이 사진이 빛나게 된 것이지요.<br />만약 판결이 무죄가 아니었다면 <br />이 사진이 그렇게 세계적인 작품이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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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남님의 댓글

권정남 작성일

눈부신 모정 ! 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군가에게 뭉클 감동을 주는...  <br />가슴 저 밑바닥 사람들 가슴을 뜨겁게 흔드는 ㅡ<br />어디 그런 사람  없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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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재순님의 댓글

채재순 작성일

사랑의 승리로군요. <br />가슴 밑바닥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게 하는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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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숙님의 댓글

서미숙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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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moe님의 댓글

galmoe 작성일

인간의 자아를 감싸고 있는 첫번째가 정(情)이요, 그 두번째가 법(法)요, 세번째가 도(道)니라.  -김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