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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와 나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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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2건 조회 2,856회 작성일 14-04-0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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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와 나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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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피어나니
세상이 환해졌습니다.
나비 한 마리
민들레 꽃에 앉아 꿀을 빨고
이내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나비는 꽃 속에 꿀을 빨아도
민들레 꽃은 조금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갈라진 시멘트의 틈이나 보도블록 사이에서도
억척스레 피어나는 민들레는
문 둘레에까지 마구 피어서 문둘레로 불리다가
이름마저 민들레가 되었답니다.

나비에게 아낌없이 꿀을 나눠주는 민들레와
꽃 속의 꿀을 빨되 민들레를 상하게 하지 않는 나비처럼
우리도 이웃들과 사랑은 나누고 상처는 주지 않는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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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화님의 댓글

이국화 작성일

그런 사이였으면<br />정말 좋겠습니다 <br />민들레와 <br />나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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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자님의 댓글

박명자 작성일

참 평회스러운 한 장면이네요. 오래 머물고 싶은 시간의 정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