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선시인의 두 번째 시집 - <말랑한 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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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을 걸어왔던 삶의 흔적을
천천히 받아 읽고 돌아서는데
휜 등 어루만지는 오이들 사이
저문 듯, 저무는 듯 낯익은 사람 하나
누구일까 가만히 들여다보니
칼칼하던 성깔 반으로 구부린 채
기울어진 등줄기 옷 속에 감춘
내가 거기 뉘엿뉘엿 피어 있었다
최명선 시 <곡선에 들다> 중에서
뜻깊은 시집 고맙게 잘 받았고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최시인 특유의 정갈하고 정중한 성찰이
무게감 있는 언어로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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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명선님의 댓글
최명선 작성일여기 까지 축하글이 올라와 있는 줄 몰랐습니다.^^<br />회원님들,<br />너무 넘치게 축하를 해 주셔서 부담도 되지만<br />사랑이라 믿고<br />더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r />고맙습니다.<br />*첫시집이 아니고 두 번째입니다^^
김향숙님의 댓글
김향숙 작성일맞아요.<br />내가 이 시집에 너무 감동이어서 실수를 하네요.<br />읽어도 읽어도 좋습니다.
이은자님의 댓글
이은자 작성일매사에 한 템포 뒤늦는 나를 받아주세요.<br />최명선 시인의 성찰로 나도 살기를 갈망합니다.<br />한동안 가방속에 넣고 다녀야 다 읽겠어요.<br />시집 고맙게 받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