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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인협회 회원 시] 관절을 만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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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재순
댓글 0건 조회 389회 작성일 23-02-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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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지나면

뿌리에서 건너오던 수액의 향

마른 옹이 관절마다

살아나는 기억들



젊은 물푸레나무 숲 물오르는 소리

나무 의자처럼 귀 기울이면



가다 가다 묶어둔

매듭 하나 둘

통증도 하나씩 쉬었다 간다

김향숙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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