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인협회 회원 시] 관절을 만지며
페이지 정보
본문
입춘 지나면
뿌리에서 건너오던 수액의 향
마른 옹이 관절마다
살아나는 기억들
젊은 물푸레나무 숲 물오르는 소리
나무 의자처럼 귀 기울이면
가다 가다 묶어둔
매듭 하나 둘
통증도 하나씩 쉬었다 간다
김향숙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 이전글[강원문인협회 회원 시] 새우깡과 고래밥 23.03.08
- 다음글[속초문인협회 회원 시] 나때문에 23.02.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