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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재순 시인, ‘집’ 연작 시집 펴내 다섯 번째 시집 ‘집이라는 말의 안쪽’ 발간- 설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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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미숙
댓글 0건 조회 310회 작성일 23-07-2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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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재순 시인, ‘집’ 연작 시집 펴내
다섯 번째 시집 ‘집이라는 말의 안쪽’ 발간 / “집이 말하려 하는 것 고스란히 담아”
등록날짜 [ 2023년07월24일 14시08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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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재순(시인,사진)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집이라는 말의 안쪽>을 현대시세계 시인선 150번으로 출간했다.
채 시인은 시집 서두에 “내 삶의 따스한 집이 되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몸을 나눠준 동생 미순과 가족에게 이 시집을 바칩니다”라고 ‘헌사’를 담았다. 이어 나오는 ‘시인의 말’에서 “2018년 8월, 바로 아래 여동생에게 건강한 콩팥을 받아 이식을 했다. 그 후 5개월 쉰 다음, 출근을 하면서 집에 관한 연작시들을 쓰기 시작했다. 집이 말하려 하는 것을 받아적은 나날들, 이곳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썼다. 
이번 시집의 테마는 ‘집’이다. 시집의 첫 시 ‘매화나무-집1’부터 마지막 시 ‘흔들리며 흔들리며-집 100’까지 모두 ‘집’을 부제로 달았다. 시집 해설 ‘북향집에서 파안대소를 꿈꾸다’를 쓴 박대성 시인은 채재순 시인은 이번 시집을 출간하기 전부터 ‘집’에 대해 말해 오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연작시 형태로 아흔아홉 구중궁궐, 그리고 그 궁궐들에 울타리를 둘러 완공한 백 칸째 집이 <집이라는 말의 안쪽>이라는 것이다. 그는 채 시인이 앞서 펴낸 <그 끝에서 시작되는 길>, <나비, 봄 들녘을 날아가다>, <바람의 독서>, <복사꽃 소금>에 담은 시들을 연결해 “<집이라는 말의 안쪽>의 집필 의지를 드러내고 집터들을 둘러보고 공간적 의미의 ‘집’을 그려내고 ‘장미성운’이 바라보이는 집을 짓기 위한 순례에 나서서는 ‘복사꽃 소금’을 한 짐 지고 와 올봄 복사꽃 만개할 때 탈고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인은 “채 시인은 ‘집’ 이야기를 하면서 고독과 아픔, 울음을 울고 있지만 멈춤 없이 희망을 쏘아올리기도 한다. 주변의 아픔들과 같이 아파하고 힘들어 한다”면서도 “몸을 추스르는 일, 정든 시어머니와의 이별, 급작스럽기만 한 교단 풍경에 대한 적절한 대처 등 여러 어려움을 잘 이겨낸 채재순은 이제 파안대소로 날아오르는 비둘기”라고 마무리지었다.
채 시인은 원주에서 태어나 춘천교육대학과 강릉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4년 <시문학>에 ‘아버지의 풍경화’ 외 6편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강원문학작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시인협회, 설악문우회, 물소리詩낭송회, 관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속초·고성·양양 지역에서 40여 년간 아이들을 가르쳐왔으며 현재 광산초등학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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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환 (semin2748@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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