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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제막식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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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1건 조회 2,514회 작성일 04-05-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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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날 낮 오후 2시 낙산사 들어 가는 초입 도로변에 황금찬 시인 시비제막식이 있었습니다.
서울, 강릉, 양양등 강원도 각지역 문인들과 그분의 제자분들이 많이 참석을 해 주셨습니다. 주간은 시인 정신사, 양재일 시인님께서 하셨고, 양양군청에서 시비 세울 땅을 배려해주셨으며, 양양문학에에서 다과를 준비 해 주셨습니다. 또한 당일 프로 그램은 강릉에 계신 몇몇 시인들이 주선했습니다.

어떤 한 가지 구심점적인 일을 위하여 시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무척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들었어요. 처음 보는 시인들이 낯설지 않은 것도 같은 빛깔의 물줄기가 가슴에 흐르고 있기 때문인 지도 모르지요.
이날 참석 하신 모든 분들께 일일이 감사 하시며 기뻐 하시는 여든 일곱의 노 시인은 성자 같았습니다. 답사에서 황금찬 시인님은 어린시절에 거주 하셨던 속초논산이 지금은 아파트 촌(부영아파트)으로 변하셨다고 하시며 엑스포장이 생기기전 그 옛날에 청초호수가에서 많은 추억이 있으시다고 하셨습니다.고기를 잡으시던 일을 얘기하시며 청초호수를 끔찍히 사랑하셨고 지금도 그리워하고 계시는 걸 느꼈습니다. 아마 거기가 그 분 마음의 고향이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시비에 새겨진 시 제목도 '별과 고기'라는 아름다운 시 였습니다.

곳곳에 유흥가가 생기는 것보다는 시인이 쓴 시 즉 시비가 생긴다는 것은 먼 훗날 후세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심어 주고, 지역 사람들에게 긍지를 심어주고, 이 지역을 방문 하는 방문객들에게도 문화적 관광 자원이 되지 않을 까 싶기도 하데요.

문학하는 사람들은 미래를 예언하며, 닫힌 마음보다는 좀더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일과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로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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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재순님의 댓글

채재순 작성일

바쁘실 텐데 시비제막식에 다녀오시느라 애쓰셨어요. 늘 감사드립니다.  [05/17-14:36]<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