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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仙界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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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0건 조회 2,608회 작성일 04-08-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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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하고 착한 사람 들만이 모여 살 것이라는 상상의 세계인
하늘 아래 첫 동네 인제 기린면 문학 답사를 다녀 왔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회원님들 모두 행복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기린은 사방을 둘러보아도 맑고 투명한 자연빛들로 눈이 부셨지요.
천연염색 물감에 몸과 마음까지 물들이고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사시는
'마지민박'안사장님께서 타주시는 시원한 효소차 한 잔 마시며 우리 회원 들은
잠시 그분들 생활을 부러워 하기도 했지요.
방동약수터를 거쳐 녹음이 함성을 지르며 일어서는 방태산 휴양림과 점봉산 올라가는
곰배령계곡에서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하며
세속에서 덕지덕지 묻혀 온 마음의 때와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껏 산림욕을 했지요.
내일을 위한 에너지 재충전, 우리 회원 님들 눈속에는 점봉산 구름 한자락이 어려있었고,
마음 속에 는 오래 오래 방태산 폭포 물살이 굽이 치고있으리라 믿습니다.
그 순간엔 우리들 몸속을 돌고있는 피도 아마 진초록색이었을 겁니다.
이곳이 이번 기행에서 가장 절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만 알고있는 윤회장님 구원의 지팡이에 깊이깊이 감사를 해야지요.(천기 누설금지)

도심에 있는 어떤 초등학교 보다 더 멋있는 기린 초등학교에서 안내해주신 선생님과 , 진동분교 기사 님께 감사드립니다, 분교 하늘빛, 산빛, 텅 빈 운동장 모두 사랑하고 싶었지요.
진동 토종닭집 닭도 맛있고 오랜만에 보는 회원님들 특히 김영미 회원 따뜻한 가슴으로 만남이 좋았지요. 기린 초등하교 키큰 교감 김춘만 선생님의 세밀하시고 친절하신 안내가 오늘 기행을 한층 빛내 주셨지요. 무어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그리고 총무님 연락해주시고 맛있는 거 여러 번 사 주시고 고맙습니다.총무님 말씀 잘들을께요, 운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개낀 미시령을 넘어오니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 이충희, 박명자, 이구재 선생님 모두 무사히 잘 가셨는지요? 잘 생긴 두 아들과 동승한 김영미 회원님 아마 아직 원주로 가시고 계시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매미 소리 허공을 으깨이는 한 여름의 절정에서 오늘 우리는 잠시 仙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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