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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없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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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국
댓글 0건 조회 2,204회 작성일 03-10-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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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대가를 치루고 가을이 왔습니다. 갈뫼회워님들 여전하신 모습을 오랜만에 보면서 갈채를 보냅니다. 먼 데 살고, 노화로 인한 체력의 한계로 갈뫼를 나오기로 했지만 마음이야 어디 가겠습니까? 다만 아쉬운 점은 내가 갈뫼를 나온 것이 모인과의 불화설로 비쳐졌다는데 참으로 가슴 아픈 오해입니다. 내가 그런 옹졸한 사람으로 취급된다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학창시절에도 반장으로 일해보았고, 이쪽 나 사는 곳의 고양문협을 발기,창립하여 단체를 끌어보기도 했던 경험으로 어느 단체건 100%의 동의 아래 움직일 수 없다는 건 알고도 남는 일인데, 자기 뜻에 맞지않는다고 불화를 초래하는 경우를 종종 보면서 문학인의 소견이 저렇게 편협해서야 어떻게 좋은 글을 쓸 것이냐고 늘 말해온 내가 바로 그런 무리중의 하나로 인정되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 진실이 밝혀질 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속초에서 영원히 발을 끊은 것은 아니니까요.
작가는 글로 말하는 것이니 좋은 글을 써서 내보이는 것으로 답을 삼고자 합니다. 나의 결함이 지나치게 맺고 끊음이 분명하다는 점인데, 갈뫼를 나온다고 뱉은 말은 돌이킬 수 없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갈뫼에 올릴 글을 내지 않겠지만 출판기념회 때는 기별을 주십시요. 내 무릎이 문제를 자꾸 일으키는데 진통제를 먹고라도 갈 수 있으면 달려가려 합니다. 보고싶고 사랑하는 문우님들의 건강을 빌며 좋은 글 많이 쓰시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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