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의 노래<br /><br /><br />                        채 재 순<br /><br /><br /><br />나를 흘러간 강물 <br />나를 스쳐간 바람, 바람<br /><br />맘을 비우고, 비워서<br />몸을 피우고, 피워서<br />뜨거워진 이 자리<br /><br />자신을 떠나고, 떠나서<br />제 몸을 벼리고, 벼려서 <br />말갛게 말갛게 차오르는 노래<br /><br />나를 물들이는 저녁노을<br />나를 빛나게 하는 저녁별<br /><br />마음 중심을 세우고, 세워서<br />꺾이지 않는 갈대, 저 갈대<br />바람찬  저 길에<br />그대가 보낸 가랑잎 편지<br />답장을 쓰지 못해 야위어가는 달빛<br />나를 불러 세우는 가을, 가을

나중에 잊어버릴까봐 시화전 작품 바로 올립니다.

네 접수했습니다. 채선생님 '세월호' 쓰신  작품 모던 포엠 작품집으로 나왔어요. <br />자꾸 잊어 버리네요. 나중에 드릴게요.

네 접수했습니다. 채선생님 '세월호' 쓰신  작품 모던 포엠 작품집으로 나왔어요. <br />자꾸 잊어 버리네요. 나중에 드릴게요.

경포호<br />                                      ㅡ 가을 ㅡ<br />                                                                      이구재<br /><br />    자수정빛 하늘이 못에 내려와<br />    맑다못해 추워보이는 적막<br />    정물처럼 가만 있는<br />    갈대밭 언저리를<br />    혼자 거닐자니<br />    쓸쓸한 시처럼<br />    고동색 물이 조용조용 배어 왔다.

나도 잊을까봐 냉큼 보냅니다, 권회장님, 수고 좀 해 주세요.

ㅇ자연 사랑 원고 마감이 끝났습니다. 채재순, 이구재. 정영애, 최명선,권정남 회원이 원고를 제출 해주셨습니다. 그외 네분 작품은 임원진으로 수고 하시는 분들 작품을 임의로 갈뫼에서 골라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