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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 절한다 배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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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0건 조회 3,813회 작성일 13-05-3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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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 절한다

배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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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를 따본 사람은 알지요. 복숭아를 따려면

열매의 무게로 늘어진 가지 아래로 절하며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허리와 무릎 낮추고 나무를 우러러보며 따야 한다는 것을

부처에게 절하듯 나무에게 감사의 절을 하고 공손히 손을 내밀면

나무는 열심히 잘 익힌 열매로 그 뜻을 받아들이지요. 이심전심.

그것이 고마워 나는 자연의 경전인 그 과일을 이웃과 나눠먹지요.

나무에게 절하지 않고 열매를 따지 마세요. 흙과 물과 햇볕과 바람의 기도로 꽃피고 열매 맺어 익은 복숭아를 따본 사람은 알지요.

그것이 얼마나 고귀한 나라에 가 닿는 일인가를, 착한 손, 순한 마음으로 만 가 닿을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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