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스마트 폰에 앉다 / 장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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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앉는다 자폐증 환자처럼 좀처럼 세상문을 열지 않던 나 나비는 이꽃 저꽃을 날아다니며 마음의 창을 열어준다 스마트폰에는 쉬임없이 절절한 강물소리가 흐른다 그 강물소리에 흔들리다가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마음의 집한채 지울일이다 단단한 아스팔트 위에 바쁜 구두소리를 속에서 청아한 하늘과 교신하는 작은 안테나 가슴에 품을일이다 저 숲 어딘가에서 창을 열고 가슴 저리는 그리움의 나비들이 날아온다 어느덧 우리들의 꽃잎 분분 날리는 속삭이는 소리가 물수제비를 뜨자 은빛 강물에 물고기들이 파닥파닥 튀어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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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영희님의 댓글
지영희 작성일
<p>은선님, 맞아요. </p>
<p>이젠 날아오르세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