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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과 뜰 /오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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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0건 조회 3,193회 작성일 13-08-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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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과 뜰

8월이 담장 너머로 다 둘러메고
가지 못한 늦여름이
바글바글 끓고 있는 뜰 한켠
까자귀나무 검은 그림자가
퍽 엎질러져 있다
그곳에
지나가던 새 한 마리
자기 그림자를 묻어버리고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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