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 이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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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이근배
얼굴 씻는 산들이 거울 앞에 고쳐 앉고
나무들이 팔을 벌려 하늘 듬뿍 앉는 날은
바람도 햇살에 익어 꽃씨처럼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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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음이네 낮달이네 강물은 들고 놓고
지징징 춤사위로 들녘이 일어서면
풀꽃도 사랑 한 가락 소리 높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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