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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마중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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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남
댓글 0건 조회 3,511회 작성일 13-09-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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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마중
 
                유안진
 
 
코스모스 사잇길로
가을이 오고 있다
갓마흔 누님 같은
초가을이 오고 있다

마중을 가야하리
코스모스 사잇길로
풀벌레 울음이
풀씨처럼 영그는 오후

하아얀 사랑의
빠알간 그 아픔
여윈 대 목이 가는
작고 작은 홀꽃 피어

내 감히 사랑한다는
주체못할 한마디 짐을
먼저 부려놓아

나이를 먹자
나이 먹어 철이 들어
누님을 마중가듯
가을마중 가야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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