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소나무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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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소나무
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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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명선님의 댓글
최명선 작성일
<p>
몇 년 전 다녀왔는데</p><p>등 굽은 소나무가 기억에 없는 까닭은..</p><p> </p><p>너무 잡다한 세사를 가지고 갔던 모양이어요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