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집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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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집 녀
권혁소
한문 시험 감독을 하다가
시험지 여백에 한자 연습을 한다
오늘 연습 글자는 계집 녀
생각해보니 참 오랜 시간
이 한 글자를 잘 좀 써보려고 애썼던 것 같다
청년 때나 지금이나 내가 쓰는 계집 녀 자는
너무 뚱뚱하거나 헐렁하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했다
책상 밑, 가지런히 모으거나 살짝 꼬아 앉은
저 아이들의 종아리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계집 녀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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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영애님의 댓글
정영애 작성일
<p>241번에 올리셨는데 ....</p>
<p>다시 읽어도 좋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