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잠깐 한뎃잠을 잤네 - 김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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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 한뎃잠을 잤네
김명리
아주 잠깐 한뎃잠을 잤네
봄날 저녁답 붉은 해도 기울어
내 숨어든 桃園에
물별이듯 뿔뿔이 흩어진 식솔들
울먹이는 입술이 만져지네
서러움의 더 깊은 안쪽으로
촘촘히 와 박히는
더운 눈물 속
무수히 떠다니는 桃花 , 桃花
해거름 나뭇잎이 내뿜는 저 물보라,
아주 잠깐 한뎃잠에
웅크린 내몸이 조금씩 반듯해지네
나 여기까지 숨어들어와
나를 마침내 흘러가게 하네
김명리
아주 잠깐 한뎃잠을 잤네
봄날 저녁답 붉은 해도 기울어
내 숨어든 桃園에
물별이듯 뿔뿔이 흩어진 식솔들
울먹이는 입술이 만져지네
서러움의 더 깊은 안쪽으로
촘촘히 와 박히는
더운 눈물 속
무수히 떠다니는 桃花 , 桃花
해거름 나뭇잎이 내뿜는 저 물보라,
아주 잠깐 한뎃잠에
웅크린 내몸이 조금씩 반듯해지네
나 여기까지 숨어들어와
나를 마침내 흘러가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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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영희님의 댓글
지영희 작성일<p>슬 . 푸. 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