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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똥/ 반 칠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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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영애
댓글 1건 조회 1,696회 작성일 15-03-3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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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탈이군.

한때 돌조차 삭이던 위장이었는데. 그렇지,

장모가 전라도 배추를 경상도 고추가루로 버무린 탓일 거야.

아냐, 맥도널드 햄버거에 우리 밀빵을 함께 먹은 탓인지도 몰라.

아니, 방부제와 잔류 농약이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방제하는 날일까? 쯔쯧

세계화 시대에 이렇게 편협한 국수주의자의 내장을 가지고서야,

신토불이?

우린 모두 지구촌 읍민이니

지구에서 나는 모든 음식이 신토불이인 거야.

저녁엔 다시 캘리포니아 쌀에 중국산 콩을 놔 먹어보자.

끄억--,

미제트림에 중국산 방귀를 뀌어볼까나

비록 제3세계의 셋방에 살지만

오늘도 난 다국적 똥을 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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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금희님의 댓글

노금희 작성일

<p>정시인님의 시극이 자꾸 생각납니다.</p>
<p>재미있는 풍자시를 연기하시던.^^</p>
<p>&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