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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 김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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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영애
댓글 2건 조회 1,860회 작성일 15-05-18 22:57

본문

지천명 코앞에 두고

가파르게 달려온 지난날 돌아본다며, 이 선생

강원도 어느 절에 템플스테이를 신청한 것인데

승복으로 갈아입으면서

담배나 MP3, 휴대폰은 절대 금지, 라는 스님 말씀에

MP3는 그렇다 치고, 담배는 양말에

휴대폰은 진동으로 하면 되겠지 싶어

스리솔짝 꼬불쳐두었던 것인데

저녁 공양 마치고

백팔배 이어 면벽참선하는데

뒤가 마려워 해우소에 엉덩이 까고 앉아

꼬불쳐둔 담배 꺼내려는 찰나

바지 주머니 휴대폰이 그만, 철푸덕

통시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던 것인데

허, 그거 참

쪼그려 앉아 담배 연기만 날리고 있는데

누구일까?

해우소 바닥까지 좇아와 저리도 간절하게 나를 부르는 이

누가싸랑을아름답따핸는가아아아아아아

누가싸랑을아름답따핸는가아아아아아아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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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금희님의 댓글

노금희 작성일

<p>바지 주머니에 잘못두면 해우소 정도는 아니지만 </p>
<p>변기물에 빠지기 쉽상인 애물단지죠?ㅎㅎㅎ</p>
<p>이젠 떨어 놓을래야 &nbsp;떨어놓지 못하는 물건이 되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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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남님의 댓글

권정남 작성일

<p>


부처님이 하지말라는 걸 하니 통시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 </p><p>&nbsp;'&nbsp;<span style="font-size: 13px;">누가싸랑을아름답따핸는가아아아아아아'</span></p><p><span style="font-size: 13px;">&nbsp; </span></p><p><span style="font-size: 13px;"></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