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 홍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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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홍 성 란
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저만치,
비탈 아래 가는 버스
멀리 환한
복사꽃
꽃 두고
아무렇지 않게 곁에 자는 봉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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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명숙님의 댓글
정명숙 작성일<p>인생이라는 거 참 별것도 아닌데 오늘도 또 하루를 발 동동이며 살고 있네요~~</p>
조영숙님의 댓글
조영숙 작성일
<p>다들 그러실 것 같아요.</p>
<p>꽃과 봉분 사이가 저렇듯 가까운데...</p>
이은자님의 댓글
이은자 작성일
<p>인생, 별거 아니라니요?</p>
<p>웬 그리 섭한 말씀</p>
<p>인생, 참으로 별것이외다.</p>
<p>높지도 낮지도 않게 그냥 보통으로 인생을 이어가는 일이</p>
<p>어찌 대단한 일이 아니란 말이오.</p>
<p>괜한 엄살 부리지 말고 </p>
<p>하던대로 꾸벅꾸벅 살아내십시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