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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 양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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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명숙
댓글 4건 조회 744회 작성일 16-09-2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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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 / 양광모


9월과 11월 사이에

당신이 있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천진한 웃음 지으며 종일토록 거니는

흰 구름 속에


아직은 녹색이 창창한 나뭇잎 사이

저 홀로 먼저 얼굴 붉어진

단풍잎 속에


이윽고 인적 끊긴 공원 벤치 위

맑은 눈물처럼 떨어져 내리는

마른 낙엽 속에


잘 찾아 오시라 새벽 창가에 밝혀 놓은

작은 촛불의 파르르 떨리는

불꽃 그림자  속에


아침이면 어느 순간에나 문득 찾아와

터질 듯 가슴 한껏 부풀려 놓으며

사ㄹ랑  사ㄹ랑 거리는 바람의 속삭임 속에


9월과  11월 사이에

언제나 가을 같은 당신이 있네

언제나 당신 같은 가을이 있네


신이시여,

이 여인의 숨결 멈출 때까지

나 10월에 살게 하소서


* 4집 시집 ''내 사랑은 가끔 목 놓아 운다." 중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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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숙님의 댓글

정명숙 작성일

<p>


다음 검색하다 양광모시인의 가을편지를 보게되었어요~</p><p>갈뫼 입회를 환영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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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숙님의 댓글

조영숙 작성일

<p>


잘 보고 갑니다.</p><p>양광모선생님, 입회 환영합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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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모님의 댓글

양광모 작성일

<p>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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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모님의 댓글

양광모 작성일

<p>


고맙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