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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마흔 / 고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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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향숙
댓글 0건 조회 390회 작성일 23-03-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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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 고광헌

섣부르게

이기려는 흉내 내면서

이만큼 올라왔다

발아래

자욱한 눈물천지

빈 가지

눈맞고 선 나무들

지면서 살아간다

고광헌 『시간은 무겁다』, 창비, 2012년,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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